[중고등부] 예배 속에 정체성을 찾고, 말씀 속에 눈이 열립니다

주일 오전10시 분반공부 (1층 교육실) -> 오전11시 예배 (본당)



일원동교회 중고등부는 11시에 어른들과 통합예배를 드립니다. ‘시크함’ 그 자체인 중고딩 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니,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청소년부만 따로 예배를 드리다, 11시 어른 예배와 통합한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거든요. 짧고 시원시원한 중고등부 설교만 듣다 길고 지루한(?!) 어른 예배에서 1시간 동안 꼼짝없이 앉아 긴 설교를 들어야 하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투덜대거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중고등부 아이들이 따로 예배드리는 것보다 어른들과 통합예배를 드릴 때 얻는 유익이 훨씬 더 많습니다. 먼저, 어른들과 동일한 설교를 듣기 때문에 부모님들과 가정에서 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통소재’가 생깁니다. 둘째, 더 경건하고 진지한 태도로 예배 드리는 법을 배우며, 참 예배가 무엇인지를 몸으로 체험합니다. 셋째, 청소년들이 단순히 교회의 ‘미래’가 아니라, 교회의 ‘현 구성원’으로 예배를 섬기고, 책임을 감당하는 법을 훈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고등부 친구들이 한달에 한번씩 예배 앞부분 찬양을 인도하는 경험은 교회의 한 지체로서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견고하게 확인해 줍니다. 넷째, 공예배를 통해 성례의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배우고 은혜를 경험합니다. 중고등부 예배만 드릴 때는, 세례와 성찬이 무엇인지 배울 기회가 거의 없었지요. 다섯째, 함께 예배드림으로 성도들의 기도와 격려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예배를 마치고 나올 때, 어른들이 어깨를 두드리며, 수고했다, 오늘 찬양 은혜로웠다, 칭찬해주시는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됩니다. 아이들이 예배드리는 태도도 한주 한주 비록 더디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봅니다.


중고등부는 통합예배 외에도, 자체로 주일에 모여 말씀 공부와 식사교제를 나누고, 방학 동안에 오픈 아이즈 스쿨을 통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함께하며 세상을 보는 믿음의 눈을 키웁니다. 아직은 조금 어색하고 쑥스러운 모습이지만, 예배 속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교회의 한 구성원으로 정체성을 찾고, 믿음의 눈을 열어가는 친구들의 멋진 성장과 변화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담당교역자: 유영진 목사

부장: 이명희 권사




우리가 애가를 불러야 할 이유 아일랜드 출신의 락그룹 U2의 리더 보노(Bono)는 공공연하게 자신의 크리스천 신앙을 밝히지만, 한편으로는 교회에 대해 매우 비판적입니다. 특히 그는 그리스도인들의‘위선적’인 모습을 자주 비난합니다. 언젠가 보노가 신학자 유진 피터슨과 인터뷰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보노의 질문이, 왜 오늘날 교회가 부르는 노래들은 시편의 기도들처럼 진솔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시편에는 수많은 애가와 탄식과, 절망의 노래들이 가득한데, 오늘날 교회에서는 애가를 찾아보기도 어렵고, 현실에 대한 치열하고 정직한 고민이 담긴 노래를 듣기 어렵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오늘 이사야서 말씀은 절망의 노래에서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처한 현실이 정의와 공의가 없어 캄캄한 암흑 속을 헤매는 것 같고, 사람들이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실제로는 죽은 사람과 다를 바 없고, 정직과 성실과 정의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의인이 도리어 손해를 보고 위험에 처하는 상황을 탄식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모두 어긋날 대로 어긋나 있습니다. 곰 같이 부르짖고 비둘기 같이 울면서 회복을 바라보지만 곪아져버린 내부에서 회복의 힘이 없습니다. 외부에서 오는 도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