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REVIEW

잠언의 지혜로 배우는 인생 매뉴얼

빌 하이벨스<인생경영>(IVP)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 책 <인생경영>은 잠언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영어 제목은 <Making life work>인데, 잠언의 지혜가 우리 인생을 올바르게 작동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매뉴얼이라는 저자의 관점이 좀 더 잘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특별히 자녀들이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삶에 가장 필요한 지혜가 무엇인지는 쉽게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저자가 잠언의 수많은 구절들을 통해 풀어내 주는 삶의 지혜, 하나님의 지혜는 알고 보면 매우 단순한 것입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가장 가치있는 일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것, 누군가의 의지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겨주신 자유와 주도권을 모든 일에 최대한 발휘하는 것, 게으르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 말을 신중하고 책임있게 , 덕을 세우는 방향으로 하는 것, 돈의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어서 아낌없이 베풀어야 할 때 베풀고, 꼭 필요한 일에 묻고 따져서 사용하는 것, 우정을 중시하고 아름다운 관계와 공동체를 가꾸어가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  결혼을 잘 하고, 가정을 잘 세우는 것, 분노를 다스리고 긍휼의 마음과 동정심을 기르는 것, 자녀를 잘 양육하는 것...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이지만, 실천하기는 어렵고,  바쁜 삶 속에 금세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들이지요.   


저자는 이런 잠언의 지혜를 추구하면 누구나 저절로 인생이 형통하고 성공할 것이라고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약속이라기보다는, 삶이 원래 작동하게 되어 있는 일반적인 원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인생에는 원리와 정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변칙과 변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서나 욥기와 시편의 탄식시들은 잠언의 지혜보다 더 '깊은' 지혜, 다양하게 '변주된' 지혜를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잠언의 지혜를 토대로 인생을 설계하고 실천하며 살아온 사람들은 누구보다 더 풍요롭고 많은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충분히 증명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을 읽고 잠언의 지혜를 구체적으로 삶에 적용하려고 조금만 노력해 본 사람들은 누구나 여기에 동의할  것입니다. 


잠언은 지혜의 근본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지혜는 이기적이고 충동적인 본성에 따라 살지 않는 것입니다. 지혜의 길이 멀지 않고 우리 주위에 가까이 있음에도,  지키기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지혜는 늘 우리 주위에서 아름답게 속삭이지만, 우리는 자기중심적 충동과 이기심에 더 자연스럽게 이끌립니다. 사람은 가만히 놔두면 저절로 지혜롭게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는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고, 나의 명철과 지혜가 실상은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한지 매순간 깨닫고 돌이키는 데 있습니다. (잠3:5-6)


이 책의 장점은 우리가 본성상 결코 따르기 쉽지 않은 지혜의 길을 좀 더 쉽고 매력적으로, 저자의 경험과 다양한 삶의 스토리를 토대로 우리에게 들려준다는 것입니다. 혼자 읽어도 좋지만, 소울케어와 같은 소그룹 모임에서, 부부와 친구들이 함께 나누며 구체적인 적용점들을 나눌 때 더 유익한 책입니다.  지난 2017년 봄, 일원동 교회에서 소울케어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한 책이 잠언과 더불어 이 책이었던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정신없이 바쁜 삶 가운데서도, 내 삶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인생의 토대를 든든한 기초위에 지혜롭게 쌓아가기를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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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마음, 생각, 힘을 다해 하나님 사랑하기 기독교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하나님 사랑이고 이웃 사랑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사랑이 먼저입니다. 그래야 우리 자신과 이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 몸을 사랑하듯 이웃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도덕적으로 실패하고 모든 것이 뒤틀리고 꼬이는 근본 원인은 바로 율법의 첫 번째 요구, 하나님 사랑에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그토록 어려울까요. 물론, 교회에 와서 찬양하고 예배드리면서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은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사랑, 마음과 힘과 뜻과 삶을 전부 드리는 신실하고 한결같은 사랑은 못합니다. 아니,안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삶에 하나님을 대신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기 때문에, 우리는 불신앙과 우상숭배를 공기처럼 흡입하며 살아갑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물질문명의 풍요와 그것이 조장하는 탐욕의 문화는 모든 진정한 풍요와 아름다움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가려버립니다. 과학은 하나님 없이 스스로(?)의 법칙만으로 세상이 창조되고 유지되는 것처럼 우리의 사고를 지배합니다. 우리는 ‘바람을 잡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