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3월6일~4월20일)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부활주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동안 초대교회는 예비신자들의 세례를 준비하기 위해 기도와 금식, 회개에 집중하는 동시에, 예수님이 40일동안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것처럼, 부활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기도와 참회, 금식, 절제의 훈련을 실천하는 기간으로 삼았습니다.

저희 교회도 사순절 동안, 예수님의 수난을 기억하면서, 기도와 세례교육, 태신자를 위한 전도, 그리고 묵상과 절제훈련을 자발적으로 실천합니다. 이 기간 동안 기도에 특별히 더 힘쓰며 정기적인 금식을 실천하기도 하는데요, 서구 교회는 단 음식을 절제하는 훈련을 하기도 하고 (Sugar fasting), 미디어를 차단하거나 기호음식을 절제하는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자발적인 고난의 훈련은 유익합니다. 성도에게 고난은 마음을 낮추게 하고(시34:19), 주님의 법을 배우게 하며((시 119:71)  장차 다가올 더 환난을 믿음과 소망과 인내로 이겨내는 법을 훈련하게 하며(눅21:10-19),  더욱 많은 위로와 소망이  넘치게 합니다(고후1:5-7). 

우리 시대는 본능적으로 고난을 거부하고, 쾌락과 자기 만족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고난을 넘어 소망을 보고, 고난을 인내하며 부활을 준비하며, 고난 속에서도 주님의 넘치는 위로를 바라는 사람들입니다. 이번 사순절, 우리는 어떤 절제와 인내의 훈련 속에 기쁨과 소망으로 부활을 맞이하도록 준비해야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