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 시편 32편 1-11- 죄라는 개념이 '범죄'를 가리키는 법정 용어로 통념되는 우리 사회에서는 스스로를 죄인으로 인식하는 것이 불편하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오늘 시편32편이 고백하는 죄는 첫째로, 율법을 어기거나 알고도 계명을 거스르는 것이며(허물), 둘째, 온전한 인간성을 대표하는 특징(덕)을 상실한 상태(죄)를 말하며, 우리 안에 존재하는 솔직하고 선명하지 못한 찌꺼기들(죄악)을 가리키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모든 게 괜찮은 척 하는 헛된 시도(기만)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마치 오염되고 나쁜 찌꺼기가 섞인 연료처럼 우리 내면의 엔진에 문제를 일으켜 결국 우리를 망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눅 2:34-35) 악기나 운동을 배우는 것은 즐겁지만 동시에 매우 힘든 일입니다. 처음에 악기나 운동을 배울 때는 익숙하지 않고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별 흥미를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악기나 운동을 잘 하는 사람을 보고, ‘와, 멋있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동기를 가지면 조금씩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재미를 붙여나가다가도 조금만 어려운 연습과정을 만나면 또 금방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나가면서 작은 성취들을 하나씩 맛보다보면, 그 과정에서 중요한 '근성'을 배우게 됩니다. 바로, 요즘 심리학과 교육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능력 중 하나인, 끈기와 열정입니다. 자녀들에게 어려서 운동이나 악기를 가르치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이런 포기를 모르는 끈기와 열정을 꼽습니다. 열정에는 항상 고난과 고통이 동반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끈기있게 끝까지 뭔가를 해나가는 것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가 되고 팔십사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눅2:36-37) 여선지자 안나는 ‘금식과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안나는 결혼한지 7년만에 과부가 되어서, 무려 84년을 과부로 지냈습니다(원문에 따르면 이 번역이 더 정확합니다). 당시 관습대로 안나가 12살쯤에 결혼을 했다고 가정하면, 나이가 103살입니다. 그런데도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겼다”고 합니다. 안나 선지자는 평생 가난한 마음으로 주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금식과 기도로 살았던 분입니다. 풍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다이어트 때문에 밥을 굶는 것은 가능해도,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으로 금식한다는 것이 상상이 잘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에게 금식은 ‘지금 이 세상이 잘못되었다, 이렇게 돌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라는 저항의 상징이었습니다. 안나가 밤낮 금식한 이유는 이스라엘이 이방인에게 압제받는 현실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 의미였습니다. 동시에, 이런 상황 속에 하나
성경 읽기 마 1: 18-25 복음의 시작에 나오는 인물은 뜻밖에도 혼돈과 두려움과 의심에 빠진 한 남자, 요셉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약혼자인 마리아의 혼전임신사실을 알고, 큰 충격과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마리아는 부정한 여인으로 돌에 맞아 죽을 처지입니다. 물론, 마리아는 자신이 아이를 잉태할 것을 천사가 알려주었고 성령의 능력으로 이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요셉에게 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말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요셉은 의심과 혼돈 속에 고뇌합니다. 그리고 마리아를 지키려면 조용히 파혼하는 수 밖에 없겠다고 거의 결심한 상태입니다. 그 때 그는 꿈속에서 천사를 만납니다. 마리아의 말이 사실이고, 그 아기는 이스라엘의 구원자, 메시야가 되실 것이라는 겁니다! 꿈에서 깬 요셉은 천사의 말대로 마리아를 데려와 그녀와 결혼합니다. 요셉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혼돈과 두려움 속에서도 천사의 말을 믿고 순종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그는 겸손히, 작은 결단의 걸음을 내딛습니다. 다 알 수 없지만, 받아들이기도 힘들지만, 하나님이 그 분의 신실하신 뜻을 이루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창 3:19)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시 103:14)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시 90:10) Q1. 우리는 ‘먼지(Dust)’ 입니다. 먼지에서 왔고, 먼지로 돌아가며, 무너지기 쉽고, 불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릴 존재일 뿐입니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킵니까? Q2. 우리의 ‘먼지됨’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의 뿌리 깊은 교만과 이기심, 질주본능과 탐욕에 어떤 ‘효과’를 줍니까?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 (사 64:8)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전 3:11)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Q3. 하나님은 ‘먼지’에 불과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시며, 어떤 계획을 품고 계십니까? Q4. 우리는 먼지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은
사순절(Lent)은 교회력에서 부활절을 준비하는 40일을 말합니다.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부터 시작해서 총 7주간을 지키는데, 주일은 작은 부활절이기에 제외합니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이 기간동안 예비신자들이 부활절 아침에 있을 세례를 위해 준비하며 영적인 훈련에 집중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일반 신자들도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고 동참하는 참회의 기간, 영적인 성장을 위한 훈련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사순절 기간의 가장 대표적인 영적 훈련에는 금식, 참회, 절제와 금욕, 매일 묵상과 예배 등이 있습니다. 금식에는 다양한 형태의 '금욕' 훈련이 포함되는데요, 북미의 교인들이 많이 실행하는 것은 초코렛과 같이 달콤한 디저트를 끊는 다이어트(?)입니다. 설탕이 들어간 단 음식은 삶의 '즐거움'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호품인데, 이러한 즐거움을 일시적으로 끊음으로서 자기절제를 훈련하는 것입니다. 사순절은 부활절 7주전 수요일부터 시작되는데, 이 날을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라고 합니다. 왜 '재(Ash)'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재는 인간이 먼지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상징합니다. 즉 우리의 뿌리깊은 죄성과 연약함, 필멸성을 기억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