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매일묵상

[사순절 매일묵상7] 가난한 자가 복되다(?!)

사순절 첫째주 수요일, 2018.2.21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 5:3

 

페이스 북이나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미디어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자신을 더 불행하다고 느낀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는 대부분 행복하고, 아름답고, 유쾌하고, 즐겁고, 보기 좋은 모습들과 이야기들만 올라옵니다. 친구들의 그런 사진과 글들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상대적으로 자신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하고 우울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오늘날 소셜 미디어나 우리 사회가 규정하는 행복의 조건들을 뒤집어 놓습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불행하고 박복한 사람들입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여행도 못가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좋은 것들을 소유하거나 누리지도 못합니다.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좋은 직장, 좋은 간판도 가지지 못하고, 자녀들에게 비싼 사교육을 시킬 형편도 안됩니다. 그런데도 왜 가난한 사람들이 복이 있다는 것일까요? 하나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가난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받지 못한다는 걸까요? 아닙니다. ‘가난한 자 란 단어 앞에 심령이란 단어가 붙은 것을 볼 때, 이 가난함은 영적인 가난함이고, 하나님을 향한 가난함입니다. 그러나 물질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향해 가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없어도 내 삶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다 가질 수 있고, 다 누릴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가 더 쉽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보다 사실은 물질을 더  의지하고 사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질적인 부요함이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왜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들에서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고, 자살률과 이혼률이 그렇게도 높을까요? 왜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풍요로운 나라들에서 그토록 끔찍한 범죄들과 테러, 총기난사 같은 불행이 그치지 않을까요? 물질적인 부유함이 우리가 원하고 필요한 것의 전부라면, 왜 어떤 사람들은 일부러 그 풍요와 안전을 버리고 열정을 불태우는 가난한 예술가나 사회운동가의 삶을 선택하고, 위험하고 가난한 분쟁국가에 자원해 가서 청춘을 불태우고 평생을 바치는 것일까요?

 

성경은 가난을 칭송하거나, 가난한 삶을 미덕으로 치켜세우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다만, 무엇이 좋은 삶인가에 대해 오늘날 세상과 미디어가 보여주는 그림과 전혀 다른 그림을 제시합니다. 좋은 삶이란 돈이 많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 가고 싶은 곳을 가고 갖고 싶은 것을 갖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안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 나라 안에서는 돈이 많든 적든, 가난하든 부유하든, 모든 좋은 것들을 친히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로 인해 행복하고 만족하고 감사합니다. 그 나라의 복이 다른 어떤 복보다 더 좋은 것이기에, 비록 물질적으로 부족하더라도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사는 것이, 부유하지만 하나님 없이, 하나님의 통치와 상관없이살아가는 것보다 더 낫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좋은 삶은 물질적으로 남부럽지 않은 삶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입니다. 가난한 자가 복되다는 주님의 말씀은 물질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부가 전부다!라는 사회적 상상력에 저항하도록, 주님이 새롭게 열어주시는 좋은 삶의 비전입니다. 행복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의 통치안에 있다고 하시는 그 나라의 선언입니다.

 

기도: 주님, 물질이 우리가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의 전부라는 세상의 상상력을 온 맘과 온 몸으로 거부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선하신 통치 안에 우리가 필요하고 원하는 모든 것이 있음을 보게 하시고, 그 생생한 비전 안에서 열정을 다해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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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매일묵상7] 가난한 자가 복되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 마5:3 페이스 북이나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미디어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자신을 더 불행하다고 느낀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는 대부분 행복하고, 아름답고, 유쾌하고, 즐겁고, 보기 좋은 모습들과 이야기들만 올라옵니다. 친구들의 그런 사진과 글들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상대적으로 자신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하고 우울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오늘날 소셜 미디어나 우리 사회가 규정하는 ‘행복의 조건’들을 뒤집어 놓습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불행하고 박복한 사람들입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여행도 못가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좋은 것들을 소유하거나 누리지도 못합니다.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좋은 직장, 좋은 간판도 가지지 못하고, 자녀들에게 비싼 사교육을 시킬 형편도 안됩니다. 그런데도 왜 가난한 사람들이 복이 있다는 것일까요? 하나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가난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받지 못한다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