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누구에게나 설레는 단어가 아닐까요. 우리 일원동교회가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고 성도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선정한 첫 주제가 바로 ‘첫 만남’입니다.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재탄생한 ‘홈페이지와의 첫 만남’이란 의미도 있구요.제 인생에도 많은 종류의 첫 만남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하나님과의 첫 만남입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취학 아동시절 성탄전야에 언니들 따라 간 교회에서 공연을 했던 기억도 있으니, 하나님과의 만남은 사실 50년도 넘은 오래된 인연이었네요. 그러나 저는 오랜 세월 직장생활을 핑계로 하나님을 잊고 세상 재미에만 푹 빠져 살았습니다. 그러다 20년의 직장생활 경험만 가지고 다니던 회사를 인수해 경영자의 길을 걸으면서부터예상치 못한 고난이 닥쳐왔습니다. 너무나 힘든 마음에 그제서야 다시 제발로 하나님을 찾았고, 그 때가2013년 7월이었습니다.오랜세월 저를 위해 묵묵히 기도하며 기다리신 어머니가 '가까운 교회를 나가라'고 권유해 주셔서 찾은 곳이 집 앞에 있던 일원동 교회였습니다.교회에 다시 나오기 시작한 날부터 새벽기도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매 시간 얼마나 눈물이 쏟아지던지... 하나님과의 진정한
지난 5월 셋째 화요일, 소울케어 종강모임으로 영화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신사동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영화 <오두막>을 관람했는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 제작 전부터 이미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화제가 되었던 영화랍니다. 사실 같은 극장에서 이 영화 외에도 선교 다큐영화인 <서서평>도 상영 중이어서, <서서평>을 볼까 <오두막>을 볼까 망설이다 집사님들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오두막을 선택했는데, 아무 만족스런 선택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가로수길에 나들이 나오신 집사님들이 커피들고 팝콘 먹으며 소녀처럼 마냥 즐거워하다 영화 중반이후부터는 다들 눈물바다가 되었네요. 저도 많이 울었지만 잠시 다른쪽에 앉은 남편을 쳐다보니 역시 눈가에 이슬이 맺혀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남자 주인공인 아빠의 관점에서 그려지다 보니, 남자들이 더 감정이입을 하기 좋았던가 봅니다. 저는 원작 소설도 워낙 좋았지만, 설명체인 소설보다는 영상미로 풀어낸 영화가 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도저히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깊고 어두운 상처를 가진 남자가 삼위 하나님과 일상 속에 나누는 대화가 주 내용이라, 자칫 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