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광야에서 시험을 만날 때

눅 4:1-13


지난 1,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정현 선수가 그랜드슬램대회중 하나인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해서 온통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정현 선수가 4강에서 만난 상대가 테니스의 황제페더러였습니다. 발바닥 부상으로 몸이 좋지 않았던 정현 선수는 결국 페더러의 벽 앞에 도전을 멈추고 말았습니다. 절대적으로 강한 상대와 맞서려면 철저하게 준비 돼야지, 의지만 가지고 안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광야에서 예수님이 인간대표로 사탄과 맞서 첫 대결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전적만 놓고 보면, 사탄이 훨씬 우세합니다. 사탄은 지금껏 인간과 맞대결에서 패배한 경우가 없는 반면,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을 주린 후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3셋트까지 경기 결과는 놀랍게도 3-0, 예수님의 완승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바닥난 체력과 극한 상황에서도 무패전적의 상대에게 단 한셋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요?


첫 번째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사탄은 하나님보다, 먹고 사는 현실이 먼저다!’는 논리로 공격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이 시험에 다 넘어졌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하나님보다 대학과 안정적 직장, 심지어 시급 몇 천원짜리 알바가 더 커 보이게 만드는 힘이 바로 현실논리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8:3)는 진리로 반격합니다. 사탄이 내세우는 현실논리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허점이 많습니다. 어떤 개인이나 조직도 생존논리만 따라가면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과 사회가 더 오래갑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먹고 살아가는 현실 문제를 외면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최고 우선순위에 놓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말씀을 최고의 가치로 믿고 따르면, 다른 모든 것은 하나님이 공급해주십니다. 예수님이 이 진리를 붙들었기에 사탄은 맥을 못 추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비결은 '바른 예배'입니다. 사단은 세상 영광과 권세를 다 줄 테니, 나에게 절하라고 합니다. 네가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있는데 하나님이 무슨 필요가 있냐는 논리입니다. 사람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거기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원합니다. 문화적 혜택, 더 많은 소유, 유명세, 힘과 영향력... 그 목록은 끝이 없습니다. 사단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소원 목록을 한 번에 다 보여준 뒤 이걸 다 주겠다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사탄의 말에는 항상 거짓이 섞여 있습니다. 정말 사탄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 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주실 수 있는 분은 세상의 궁극적 주인이신 하나님뿐입니다. 모든 것을 다 줄 수 없으면서도 다 줄 것처럼 약속하면서 충성과 경배를 요구하는 것이 사탄의 거짓 전략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아셨기에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는 말씀으로 맞섰습니다.  하나님만 섬기고, 예배하는 것이 시험을 이기는 비결입니다


셋째 셋트에서 마귀는 경건한 사람들의 종교성을 파고듭니다. “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네 존재를 한번 증명해봐라!” 앞의 두 가지 시험을 이긴 사람도 여기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면, 이 정도는 해 주셔야지’ ‘ 내가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이 정도는 돼야 하나님도 체면이 서지 않겠어얼핏 틀리지 않습니다. 문제는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내 존재감, 내 위신 등이 먼저고, 하나님은 거기에 애드립 쳐주시는 역할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부리려는 자세입니다. 사탄은 이런 생각을 우리에게 심어주어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이간시켜 우리를 넘어뜨리고 파괴시킵니다. 예수님이 여기에 어떻게 맞서십니까? ‘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자신을 입증하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못 박으십니다. 하나님을 이용해서 내 뜻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나를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비록 고난과 십자가를 통과하는 것이라 해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그 길을 가는 것이 승리의 비결입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Confrontation(대결)"이라는 노래가 나오는 명장면이 있습니다. 주인공 지킬박사는 자신 안에 있는 악의 화신 하이드와 싸우면서 어쨌든 하이드를 눌러 승리하겠다고 다짐하며 안간힘을 쓰지만, 안타깝게도 하이드의 힘에 제압당하고 맙니다. 악의 유혹 앞에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가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연약한 우리가 어떻게 마귀의 시험을 이길 수 있을까요? 비결은 한가지입니다. 인간이 겪는 모든 시험에 백전백승의 전력을 가지신 예수님께 코칭을 받는 것입니다.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2:18). 예수님께 도움을 받을 때 시험과 연단도 능히 인내할 수 있고, 예수님처럼 말씀의 검을 붙들고 마귀의 궤계를 맞설 수 있습니다. 인생의 광야에서 시험을 만날 때,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십시오. 주님만 바라보고 한걸음씩 나아가면, 결국 마귀의 권세는 무너지고,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가 승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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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광야에서 시험을 만날 때 지난 1월,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정현 선수가 그랜드슬램대회중 하나인 호주오픈4강에 진출해서 온통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정현 선수가 4강에서 만난 상대가 ‘테니스의 황제’ 페더러였습니다. 발바닥 부상으로 몸이 좋지 않았던 정현 선수는 결국 페더러의 벽 앞에 도전을 멈추고 말았습니다. 절대적으로 강한 상대와 맞서려면 철저하게 준비 돼야지, 의지만 가지고 안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광야에서 예수님이 인간대표로 사탄과 맞서 첫 대결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전적만 놓고 보면, 사탄이 훨씬 우세합니다. 사탄은 지금껏 인간과 맞대결에서 패배한 경우가 없는 반면,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을 주린 후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3셋트까지 경기 결과는 놀랍게도 3-0, 예수님의 완승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바닥난 체력과 극한 상황에서도 무패전적의 상대에게 단 한셋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요? 첫 번째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사탄은 ‘하나님보다, 먹고 사는 현실이 먼저다!’는 논리로 공격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이 시험에 다 넘어졌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하나님보다 대학과 안정적 직장, 심지어 시급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