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매일묵상

[사순절 매일묵상8] 애통에서 위로로 가는 길

사순절 첫째주 목요일 2018.2.22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 5:3

 

팔복은 행복을 얻기 위한 조건이나, 따라야 할 윤리규범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나라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는지를 알려줍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 하나님은 악한 세상의 질서를 거꾸로 뒤엎으시며, 모든 것을 바로잡기 시작하십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은 세상을 근본에서부터 뒤집는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하나님이 친히 행동하신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그 나라에서 일어나는 혁명적인 변화 중 하나는 애통하며 슬퍼하는 자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란 사실입니다. 슬퍼하는 자는 자신의 죄와 공동체의 죄 때문에 슬퍼할 수도 있고, 불의와 상실의 고통으로 슬퍼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의 슬픔은 하나님의 정의와 자비가 나타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무엇으로도 달래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슬퍼하는 자들아, 너희가 복되다! 하나님의 위로가 지금 임하고 있다! 하나님이 너희의 눈물을 닦아 주시기 위해 지금 일하고 계시다!’

 

오늘 우리의 문화는 슬픔을 불편하고 수치스럽게 여기는 문화입니다. 슬픔보다는 아무일 없는 척, 괜찮은 척, 센 척하는 것이 더 건강한 반응이고, 미덕이고, 자존심이라 여깁니다. 그래서 슬퍼하고 애통해야 할 일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보다, 덮어두고 외면하고 감추려 합니다. 슬퍼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고, 고통만 커질 뿐이라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죄로 인해 슬퍼하고, 불의와 고통과 아픔으로 슬퍼하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슬퍼해야 할 일에 슬퍼할 자유가 있고,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슬픔의 끝에 하나님이 능력으로 가져오실 위로가 있기 때문입니다. 슬픔이 슬픔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슬픔에서 위로로 나아가는 길, 하나님이 모든 것을 바로잡아주시는 소망이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 주님,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애써 슬픔을 감추고 있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우리의 죄와 우리의 수치와 우리가 마주한 불의와 우리를 둘러싼 고통으로 인해 애통할 수 밖에 없음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주여, 우리로 울게 하옵소서. 슬픔을 위한 슬픔이 아니라, 주님이 모든 것을 바로잡아 주시고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실 소망이 있기에,  그 길에서 목놓아 울 수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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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매일묵상8] 애통에서 위로로 가는 길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 마5:3 팔복은 행복을 얻기 위한 조건이나, 따라야 할 윤리규범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나라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는지를 알려줍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 하나님은 악한 세상의 질서를 거꾸로 뒤엎으시며, 모든 것을 바로잡기 시작하십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은 세상을 근본에서부터 뒤집는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하나님이 친히 행동하신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그 나라에서 일어나는 혁명적인 변화 중 하나는 애통하며 슬퍼하는 자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란 사실입니다. 슬퍼하는 자는 자신의 죄와 공동체의 죄 때문에 슬퍼할 수도 있고, 불의와 상실의 고통으로 슬퍼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의 슬픔은 하나님의 정의와 자비가 나타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무엇으로도 달래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슬퍼하는 자들아, 너희가 복되다! 하나님의 위로가 지금 임하고 있다! 하나님이 너희의 눈물을 닦아 주시기 위해 지금 일하고 계시다!’ 오늘 우리의 문화는 슬픔을 불편하고 수치스럽게 여기는 문화입니다. 슬픔보다는 아무일 없는 척, 괜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