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UPWARD

주현절(Epiphany)_성탄시즌의 완성


12월25일은 세계최대의 축제이자, 기독교 축제인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는 12월25일 하루를 떠들썩하게 보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크리스마스는 12월25일부터 1월5일까지 12일동안 지켜져왔습니다. 그리고 그 성탄축제의 마지막에 오는 절기가 바로 1월6일 주현절(Epiphany)입니다. 


주현(Epiphany)이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신의)현현' 또는 '커다란 계시나 공적인 선포'를 뜻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아기가 낮고 낮은 베들레헴 말구유 위에서 세상의 빛으로 겸손하고도 조용히 찾아오셨다면, 주현절은 그 베들레헴의 아기가 진정 누구신가를 온 세계와 온 우주에 선포하고 나타낸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주현절은 성탄절의 의미를 완성해주고, 성탄절에 임한 빛을 세상에 공포하는 절기입니다.  서방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주현절에 동방박사들이 메시야의 별을 보고,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러 온 사건을 기념합니다. 이것이 바로 열방이 시온의 빛을 향해 예물을 가지고 나아올 것이라는 이사야 60장의 예언이 성취된 사건이고, 베들레헴의 아기가 유대인의 왕을 넘어 온 세상과 온 우주의 왕이심이 선포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동방교회에서는 예수님이 세례받으실 때 하늘에서 '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나의 기뻐하는 자라'는 음성이 들린 것과 가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이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사건을 기념합니다.  예수님의 세례사건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만남을 보여주는 동시에, 물과 성령과 음성(말씀)이라는 은유를 통해 창조사건을 떠올림으로 그리스도가 새 창조의 주인이심을 선포하기 때문입니다. 가나의 포도주 기적은 출애굽기를 연상시킴으로 그리스도께서 새로운 출애굽을 완성할 '새로운 모세'이심을 공포합니다. 


주현절은 이렇듯 베들레헴의 아기에 대한 보다 더 크고 우주적인 그림을 완성해 줍니다. 크리스마스 하루를 기쁘게 축하하는 것을 넘어, 우리는 주현절을 기념하면서 크리스마스의 빛이 세상의 빛으로 선포되도록, 여전히 메시야의 별빛을 따라가야 하고, 하늘의 음성을 새롭게 들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빛으로 오신 것처럼, 우리 역시 그리스도의 빛을 세상에 비추도록 부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어둠으로 가득한 때에, 여러분은 동방박사들처럼 그리스도의 밝은 빛을 따라가고 있습니까. 


배준완 목사 


인생의 광야에서 시험을 만날 때 지난 1월,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정현 선수가 그랜드슬램대회중 하나인 호주오픈4강에 진출해서 온통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정현 선수가 4강에서 만난 상대가 ‘테니스의 황제’ 페더러였습니다. 발바닥 부상으로 몸이 좋지 않았던 정현 선수는 결국 페더러의 벽 앞에 도전을 멈추고 말았습니다. 절대적으로 강한 상대와 맞서려면 철저하게 준비 돼야지, 의지만 가지고 안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광야에서 예수님이 인간대표로 사탄과 맞서 첫 대결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전적만 놓고 보면, 사탄이 훨씬 우세합니다. 사탄은 지금껏 인간과 맞대결에서 패배한 경우가 없는 반면,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을 주린 후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3셋트까지 경기 결과는 놀랍게도 3-0, 예수님의 완승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바닥난 체력과 극한 상황에서도 무패전적의 상대에게 단 한셋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요? 첫 번째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사탄은 ‘하나님보다, 먹고 사는 현실이 먼저다!’는 논리로 공격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이 시험에 다 넘어졌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하나님보다 대학과 안정적 직장, 심지어 시급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