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원동교회가 장소협찬을 하는 밀알복지재단 소속의 브릿지온 앙상블에 대한 소개가 GOOD TV에 소개되었습니다. 담당하시는 조태승 목사님께서 보내오셔서 공유를 합니다. 사실 저에게는 익숙한 얼굴과 이름들입니다. 겉보기에 외모가 다소 앳됀 청소년 처럼 보이지만, 다들 의연한 성인 청년들입니다. 매일 오후시간 소예배실에서 선생님들의 지도와 더불어 들려오는 발달장애 청년 뮤지션들의 연주는 저에게 큰 기쁨과 위안을 줍니다. 언어로 소통하는 것은 다소 서툴지만,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은 저보다 훨씬 더 뛰어난 것을 보며, 귀한 청년들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재차 확인합니다.
보통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이 사회의 인식은, 정서적으로는 두려움과 동정이 공존하고, 사회적 역할에서는 소통이 어렵고 단순노동 관련 작업 정도 할 수 있는 수준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발달장애인들 중에는 창의력과 예술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지, 그것을 세상 속에 소통하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개입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브릿지온 앙상블은 말 그대로 그 소통과 표현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시작한 뒤 얼마되지 않아 해체될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발달장애 청년들이 창의성을 발휘하는 직장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이들을 직원으로 고용하기로 결단하신 밀알복지재단(그리고 올해 후원하신 장애인고용공단)에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코로나 사태 중에도 귀한 청년들이 이 사회의 일원으로 안전하게/당당하게 직장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일원동교회도 계속해서 함께 섬기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