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UPWARD

[말씀과성례] 들리는 말씀, 보이는 말씀


일원동 교회의 예배는 말씀의 예배와 더불어 성례의 예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설교는 들리는 말씀, 오늘 우리에게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중요한 은혜의 방편이지만, 성례-성찬과 세례는 보이는 말씀으로서, 설교 못지 않게 그리스도의 은혜를 우리에게 전달해주는 중요한 방편이기 때문입니다.


왜 성례가 중요할까요? 오늘날 많은 교인들은 세례나 성찬을 그저 일년에 한두번 있는 형식적인 의례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례는 우리의 예배와 신앙의 기초를 보여주는 생생한 그림이요, 상징이자, 그 자체가 강력한 은혜입니다. 우리가 살아계신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중보와 그 분 안에 맺어진 언약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고, 우리의 찬양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우리가 예배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의 임재를 기대할 수 있는 그 모든 이유가 바로 우리 자신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세례는 바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 분의 언약의 피와 새롭게 창조하시는 세례의 물과 성령의 능력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을 공적으로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성찬은 우리가 주님의 살과 피에 동참하여,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고, 주님의 몸의 지체가 되었으며, 그리스도의 은혜 아래서, 그 분이 주시는 생명과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사람임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세례는 평생에 단 한번이면 되지만, 성찬은 가능한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매 예배마다 성찬을 시행하기를 권유했습니다. 


설교의 유익만큼이나, 성례를 제대로 이해하고 받을 때 누리는 유익은 큽니다. 일원동교회에서는 일년에 최소 6차례 성찬을 시행합니다(격월별로). 예배는 아는 만큼 누린다고 했습니다. 다음 주 성찬 예식이 있다면, 그저 또 한번의 통과의례로 형식적으로 참석하지 말고, 성찬에 담긴 우리를 우리 되게 한 예수님의 중보사역과 우리를 살게 하시는 그 은혜의 능력을 깊이 묵상하며 성찬에 참여하기 바랍니다. 먼지와 같은 우리가, 하늘의 능력과 부활의 소망을 힘입어 살아가는 은혜의 역사가 새롭게 나타날 것입니다.   


배준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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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저:  Nheyob (Own work)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3.0


인생의 광야에서 시험을 만날 때 지난 1월,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정현 선수가 그랜드슬램대회중 하나인 호주오픈4강에 진출해서 온통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정현 선수가 4강에서 만난 상대가 ‘테니스의 황제’ 페더러였습니다. 발바닥 부상으로 몸이 좋지 않았던 정현 선수는 결국 페더러의 벽 앞에 도전을 멈추고 말았습니다. 절대적으로 강한 상대와 맞서려면 철저하게 준비 돼야지, 의지만 가지고 안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광야에서 예수님이 인간대표로 사탄과 맞서 첫 대결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전적만 놓고 보면, 사탄이 훨씬 우세합니다. 사탄은 지금껏 인간과 맞대결에서 패배한 경우가 없는 반면,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을 주린 후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3셋트까지 경기 결과는 놀랍게도 3-0, 예수님의 완승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바닥난 체력과 극한 상황에서도 무패전적의 상대에게 단 한셋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요? 첫 번째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사탄은 ‘하나님보다, 먹고 사는 현실이 먼저다!’는 논리로 공격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이 시험에 다 넘어졌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하나님보다 대학과 안정적 직장, 심지어 시급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