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성소를 세우는 사람들

출35:1-36:7


오래 전 페이스북에서 디즈니 청소 노동자 이야기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디즈니는 야간 주간 청소 스텝들을 단순히 청소 노동자로 여기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디즈니의 모든 쇼를 연출하는 최고의 무대 연출가라는 자부심을 줍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일이 디즈니를 찾는 고객들의 행복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인식하고 일을 합니다.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구석진 곳까지도 세심하게 청소 하고, 아이스크림이 떨어져 울고 있는 아이에게 가장 먼저 달려가 주변을 깨끗이 치워주고 새 아이스크림을 쥐어주어 아이의 미소를 되찾아주는 역할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이들입니다




오늘 출애굽기에 나오는 성막을 짓는 사람들도 자신의 일이 얼마나 거룩하고 중요한지를 알고 마음과 정성과 힘을 다해 감당한 사람들입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 같은 장인들, 실을 뽑고 성막의 여러 재료를 만든 마음이 슬기로운이름 없는 여인들, 귀한 보석과 재료들을 기쁨으로 드린 족장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여기서 인상적인 것은 성경이 인류의 타락이후 하나님의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은사람으로 표현하는 최초의 인물들이 브살렐과 오홀리압이라는 사실입니다. 왜 모세나 아론이 아니라, 성막을 짓는 평범한 장인들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을까요? 물론 성령이 창조와 지혜의 영이시라는 것을 말씀하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하나님이 인류를 향해 갖고 계신 계획을 보여줍니다.  이 땅에 성소를 짓는 것은 잃어버린 에덴을 회복하는 일이며만물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복원되는 하나님 나라 프로젝트입니다하나님은 우리가 이 프로젝트에 헌신할 때 성령을 부어주셔서 모든 재능과 자원과 기쁨과 지혜로 그 일을 감당하게 하십니다성막이 완성되었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했던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 건설에 동참하는 것은 무슨 대단한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어쩌면 실을 뽑고, 나무를 깎고, 천을 짜는 일 같은 단순하고 평범한 일상의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하는 일은 아무리 평범한 일이라도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똑같은 벽돌을 쌓는 벽돌공도 어떤 사람은 나는 벽돌 쌓는 무미건조한 일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은 나는 교회를 짓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나는 이 땅에 하나님의 성소를 짓고 있고,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더 탁월한 결과가 나올까요? 똑같은 일이라도 목적과 자세가 다르면 결과 또한 다른 것입니다. 평범한 일을 위대한 일로 만드는 능력이 바로 성령의 능력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성소를 건설하라는 부르심에 순종하는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할 것입니다.

 

배준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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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마음, 생각, 힘을 다해 하나님 사랑하기 기독교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하나님 사랑이고 이웃 사랑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사랑이 먼저입니다. 그래야 우리 자신과 이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 몸을 사랑하듯 이웃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도덕적으로 실패하고 모든 것이 뒤틀리고 꼬이는 근본 원인은 바로 율법의 첫 번째 요구, 하나님 사랑에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그토록 어려울까요. 물론, 교회에 와서 찬양하고 예배드리면서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은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사랑, 마음과 힘과 뜻과 삶을 전부 드리는 신실하고 한결같은 사랑은 못합니다. 아니,안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삶에 하나님을 대신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기 때문에, 우리는 불신앙과 우상숭배를 공기처럼 흡입하며 살아갑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물질문명의 풍요와 그것이 조장하는 탐욕의 문화는 모든 진정한 풍요와 아름다움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가려버립니다. 과학은 하나님 없이 스스로(?)의 법칙만으로 세상이 창조되고 유지되는 것처럼 우리의 사고를 지배합니다. 우리는 ‘바람을 잡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