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속에 정체성을 찾고, 말씀 속에 눈이 열립니다
일원동교회 중고등부는 11시에 어른들과 통합예배를 드립니다. ‘시크함’ 그 자체인 중고딩 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니,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청소년부만 따로 예배를 드리다, 11시 어른 예배와 통합한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거든요. 짧고 시원시원한 중고등부 설교만 듣다 길고 지루한(?!) 어른 예배에서 1시간 동안 꼼짝없이 앉아 긴 설교를 들어야 하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투덜대거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중고등부 아이들이 따로 예배드리는 것보다 어른들과 통합예배를 드릴 때 얻는 유익이 훨씬 더 많습니다. 먼저, 어른들과 동일한 설교를 듣기 때문에 부모님들과 가정에서 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통소재’가 생깁니다. 둘째, 더 경건하고 진지한 태도로 예배 드리는 법을 배우며, 참 예배가 무엇인지를 몸으로 체험합니다. 셋째, 청소년들이 단순히 교회의 ‘미래’가 아니라, 교회의 ‘현 구성원’으로 예배를 섬기고, 책임을 감당하는 법을 훈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고등부 친구들이 한달에 한번씩 예배 앞부분 찬양을 인도하는 경험은 교회의 한 지체로서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견고하게 확인해 줍니다. 넷째, 공예배를 통해 성례의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