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3월 20일) 오전. 교역자들이 주일준비로 한창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때, OKC, PSH 집사님 내외분(^^)이 교회를 방문하셨습니다. 자동차 트렁크에서 뭔가를 꺼내시더니 파릇파릇한 봄기운이 돋는 화분들을 교회 앞에 진열하시기 시작하십니다.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언뜻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두 분이 교회에서 관리가 쉽지 않아 다 죽어가던 화분들을 집에 가지고 가신 것이 기억났습니다. 세상에, 다 죽어가던 식물들을 모두 기사회생(?) 시키시고, 겨울 내내 정성스럽게 돌보시고 난뒤 다시 성도들과 함께 나누시기 위해서 가지고 오신 것입니다! 완전 대박~~~ 집사님 부부의 돌봄으로 죽어가는 생명이 다시 살아났을 뿐 아니라, 새생명의 기쁨이 우리 성도들에게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사실 최초의 인류였던 아담이 했던 일이 '정원'(Garden, 에덴동산)을 돌보는 일이었습니다. 생명을 살리고 그 기쁨을 나누도록 하신 두 분의 귀한 정성과 사랑 속에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합니다. 부활절이 다가오면서 이제 다시 살아난 귀한 생명이 교회에 방문할 모든 분들을 반갑게 맞이 합니다! 샬롬!
지난 10월 27일 주일은 교회 설립 26주년 기념주일이자, 종교개혁주일이었습니다. 교회에서는 감사예배와 함께 수세식이 있었습니다. 학습 1명(서상용) 입교 1명(여윤서), 세례 3명(김은규, 유문순, 최영아)이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교회의 축복 가운데 성령과 말씀의 인치심을 주의 이름으로 받았습니다. 이어서 설립 축하 케잌 커팅도 있었습니다. 26년간 교회를 이끌어오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5월 25일 토요일 초등부에서 여름소풍으로 지역 유적지를 탐방했어요. 가까운 송파구에 있는 몽촌 토성과 한성백제 박물관을 보고 왔어요. 걸어 다니며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유적지를 보며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내가 사는 지역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는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2019년 07월 07일 토요일 화창한 날씨 가운데 유치부 여름성경학교를 했어요. 선생님과 부모님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해서, 선한 사마리아인 연극도 보고, 신나는 찬양 율동도 하고, 재밌게 집중해서 말씀도 배우고, 다양한 게임과 크래프트, 활동으로 말씀을 마음에 꼭꼭 새겨보는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권사님, 집사님들이 정성껏 만들어주신 예쁜 얼굴 오므라이스 점심도 맛나게 냠냠먹고, 오후에는 첨벙첨벙 신나는 물놀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루종일 너무나 재미있게 놀고, 말씀 안에 풍덩 잠기는 행복한 성경학교였답니다!
2019년 봄학기 커피브레이크 성경공부가 지난 5월28일에 종강을 했습니다. <창세기의 발견 I >교재를 가지고 열심히 본문과 씨름하며 말씀을 토론하고 입과 마음과 삶으로 말씀을 되새겨보는 12주간의 여정이었는데요. 마지막 종강모임으로 오전반은 올림픽 공원 소마미술관에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한국 근현대작가 드로잉전>을 감상하면서 아름답고 재미있고 창의적인 미술작품들을 통해,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신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구요, 미세먼지 없는 쾌청하고 아름다운 봄 날씨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주되심의 진리를 더욱 감사하고 만끽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원에서 돗자리 펴놓고 도시락도 나눠먹고, 마지막 성경공부 총정리도 함께 하면서 한학기의 소감을 나눈 후,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맛있는 커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저녁반 역시 고단한 직장생활을 마치고 달려오신 분들이 밤늦게까지 성경 앞에 머리를 맞대고 둘러앉아 토론과 공부와 열띤 나눔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커피 브레이크 성경 공부를 통해 성경을 그냥 읽거나 혼자 공부해서는 결코 깨닫지 못했을 깊은 통찰과 새로운 깨달음을 풍성하게 얻을 수 있었다고 많은 분들이 고백하시고 감사해 하
지난 부활주일23일에 수세식이 있었습니다. 최일환 형제(영커플)가 세례를 받고, 박지선 자매(청년부)가 입교를, 유문선 성도(4월28일)와 김은규 형제(중고등부)가 학습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가족이 된 귀한 지체들의 새로운 출발을 기뻐하며 온 교회가 주님을 찬양하고 증거하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새롭게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거룩한 부르심을 확인한 지체들이, 교회 안에서 믿음이 더욱 든든히 뿌리내리고, 계속해서 성장하도록 온 교회가 함께 기도하기 바랍니다.
지난 11월 22-23일(목~금) 많은 분들이 수고하시고 동참해 주셔서, 교회 김장이 잘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기쁨으로 함께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맛있는 김치 잘 먹겠습니다 ~~
지난 8월15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주제로 전교인 수련회가 일원동 교회에서 있었습니다. 5남전도회가 준비한 신나고 즐거운 찬양과 율동을 온가족이 함께 부르며 은혜를 나누었구요, 하재성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스트레스와 불안, 강박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어떻게 주안에서 짐을 벗고 쉼을 누릴 수 있는지를 배우고 도전 받았습니다. 어른들이 강의를 듣는 동안 어린이들은 '성령의 열매'를 테마로 다양한 게임도 하고, 재미있는 크래프트도 열심히 하고, 언니, 오빠, 동생들이 팀으로 나눠 서로 도와가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맛있는 도시락으로 식사 교제를 나눈 후, 오후에는 보물찾기 시상, 어린이들의 신나는 첨벙첨벙 물놀이로 늦더위를 날리고 , 어른들의 공동체 게임 등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셀별/전도회별로 정성껏 준비한 귀한 찬양과 함께 아름답게 마무리를 했네요. 즐겁고 은혜로운 휴식과 교제의 시간을 위해 애쓰시고 준비하신 모든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남편 따라 중국에서 3년 남짓 생활하면서 처음 정착을 위해 중국어를 배울 때 일입니다. 대학교 어학원 과정이라 외국 대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서툴더라도 한마디라도 더 해보려고 애쓰던 시기였습니다. 옆에 앉은 짝이랑 여느 때처럼 “오늘 아침 먹었니?”라는 일상적인 대화부터 “중국어 중에서 어떤 부분이 공부하기 어렵니?”에 이르는 고난이도(?) 질문까지 아는 문장을 총동원해서 물어보며 답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너는 뭐가 되고 싶니?”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훅 치고 들어온 그 질문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중국어 공부를 하고 있으니 특별한 목적이 있겠거니 짐작하고 ‘중국어 코스를 마친 후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묻는 의미였을 텐데, 지레 찔려 혼란스러웠습니다. 나이 들면서 스스로에게조차 묻지 않았던 질문을 진지하게 해준 그 외국인 친구의 천진난만함이 고마웠고, 집에 돌아와서도 한참 나는 뭐가 되고 싶은 걸까,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열심히 고민했습니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잊어버렸던 질문을 다시 끄집어 낼 계기가 있었습니다. 제럴드 L. 싯처의 ‘하나님의 뜻’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