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초가 되면 많은 분들이 ‘성경 통독’을 해보겠노 결심하고 계획을 세웁니다. 창세기, 출애굽기까지는 진도가 술술 잘 나갑니다. 대부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후반부터 정신이 몽롱해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결심이 무너집니다. 결정적으로 포기하게 되는 타이밍은 레위기일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제사 목록, 절기 목록에 인내심을 잃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어떻게든 레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해도 민수기에서 또 복병이 기다립니다. 특히 민수기 7장처럼 똑같은 예물 목록이 무려 12번이 반복되면 거의 지뢰밭(?)을 만난 수준입니다. 어지간한 인내심과 집중력이 아니면 제대로 읽어나가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렇게 지루하고 긴 본문들을 주시면서 우리의 인내심을 테스트하실까요? 어떤 때는 성경이 많은 사건을 놀라울 만큼 압축적으로 간략히 기록하면서, 어떤 때는 엄청난 디테일을 반복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대충 읽고 지나칠 부분이 아니다, 집중해서 디테일까지 살펴라, 단어 하나, 문장 하나 숨은 의미까지 계속 묵상하고 생각하라, 이런 뜻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 속도를 중시합
고대 악기 중에 가장 큰 소리를 내는 악기가 나팔입니다. 성경에는 나팔 이야기가 꽤 많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예는 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나팔입니다. 하지만 복음서와 서신서에도 나팔이 자주 언급됩니다. “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마24:31). “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고전15:51). 왜 하필 나팔이 이렇게 자주 등장할까요? 그 나팔이 오늘 우리와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그 답을 오늘 민수가 본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두 개의 은나팔을 만들어서 제사장에게 불라고 하신 것은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약속의 땅을 향한 행군을 지휘하는 현실적 목적입니다. 나팔을 크고 짧게 끊어서 불면 캠프를 걷고 행군을 시작하고, 나팔을 작게 불면 행군을 멈추고 캠프를 칩니다. 다시 말해, 이 나팔은 매일의 걸음을 인도하는 나팔입니다. 두 번째 목적은 백성들을 예배의 자리에 성회로 모을 때입니다. 이 때는 나팔을 크고 길게 붑니다. 이것은 광야에서뿐만 아니라,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7-8월의 중보기도 제목입니다. 가정예배시나 매일 경건의 시간에 교회와 나라, 자녀들, 병약한 분들을 위해 합심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7-8월은 교회학교의 여름학교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자녀들의 신앙이 도약하고 성장하는 귀한 계기가 되도록 온 교회가 더욱 기도에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월요일 _ 성도들의 일터와 소명을 위해 1. 주님이 보내신 일터 속에서 신실하게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2. 수고하며 힘쓰는 모든 일이 은혜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 3. 말씀의 빛으로 직장을 비추는 청지기와 선교사가 되게 하소서. 4. 어려움을 만나도 잘 이겨내도록 성령의 지혜와 능력을 주소서. 5. 일터 속에 하나님의 의와 통치가 임하도록 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화요일 _ 가정과 자녀들을 위해 1.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하는 믿음의 가정들이 든든히 서게 하소서. 2. 말씀의 지혜와 믿음의 기도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3. 자녀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소서. 4. 교육부서 여름학교가 은혜 가운데 준비되어 영적 성장이 있는 축제가 되게 하소서. 5. 부모세움학교(8월~12월)를 통해 세대와 세대를 잇는 신
2019년 봄학기 커피브레이크 성경공부가 지난 5월28일에 종강을 했습니다. <창세기의 발견 I >교재를 가지고 열심히 본문과 씨름하며 말씀을 토론하고 입과 마음과 삶으로 말씀을 되새겨보는 12주간의 여정이었는데요. 마지막 종강모임으로 오전반은 올림픽 공원 소마미술관에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한국 근현대작가 드로잉전>을 감상하면서 아름답고 재미있고 창의적인 미술작품들을 통해,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신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구요, 미세먼지 없는 쾌청하고 아름다운 봄 날씨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주되심의 진리를 더욱 감사하고 만끽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원에서 돗자리 펴놓고 도시락도 나눠먹고, 마지막 성경공부 총정리도 함께 하면서 한학기의 소감을 나눈 후,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맛있는 커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저녁반 역시 고단한 직장생활을 마치고 달려오신 분들이 밤늦게까지 성경 앞에 머리를 맞대고 둘러앉아 토론과 공부와 열띤 나눔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커피 브레이크 성경 공부를 통해 성경을 그냥 읽거나 혼자 공부해서는 결코 깨닫지 못했을 깊은 통찰과 새로운 깨달음을 풍성하게 얻을 수 있었다고 많은 분들이 고백하시고 감사해 하
지난 5월19일 주일 오후에 독수리기독학교(독수리교육공동체) 단혜향 교장 선생님을 모시고 '거룩한 문화를 전승하는 가정'이란 주제로 특강과 교육 간담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혜향 선생님은 독수리 학교의 주요 교육 모토인 '과정주의'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시면서 ' 괜찮아, 지금부터 하면 돼!' ' 괜찮아, 다시 하면 돼!' ' 괜찮아,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돼!'라는 명언들을 남겨주시기도 했는데요. 우리 자녀들과 학부모들이 경쟁과 결과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예배로서의 배움, 예배로서의 공부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또한 비교에 지친 우리들에게 ' 내게 줄로 재어주신 구역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는데요, 하나님이 내게 허락해 주신 그 자녀, 그 부모, 그 남편, 그 아내, 그 환경이 아무리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하나님께서는 선하신 뜻 가운데 그 속에서 나의 기업을 아름답게 일구어 가신다는 말씀이 큰 울림과 자유를 주었습니다. 간담회 시간에는 학부모들의 가려운 부분을 콕콕 집어서 설명해 주시는 솔직담백한 즉문 즉답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믿음으로 세상과 싸우고, 믿음으로 세상을 이길 수 있는지를 생생하고 살아있는 경험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 시리즈 설교를 이어가는 동시에 5월 3째주일(5월19일)은 ' 온세대주일'로 모든 일원동 교회 가족들이 11시 예배로 온 세대가 함께 예배드립니다(9시 예배는 없습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어머니들, 교사들로 구성된 '온세대찬양팀'이 예배찬양을 인도하고, 주일학교 어린이들도 성경낭독과 헌금 봉헌 등 예배의 순서들을 맡아 함께 섬깁니다. 갓난 아이로부터 온세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가족됨을 확인하고, 부모님 세대의 신앙이 다음세대로 아름답게 전수되는 꿈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오전 예배에 이어서 오후 1시부터는 독수리기독학교 단혜향 교장을 모시고 '거룩한 문화를 전승하는 가정'이란 주제로, 모든 세대가 함께 하는 특별 교육 간담회를 가집니다. 독수리학교는 지난 20년 동안 한국 교회에서 건전한 신학과 교리 위에 신앙과 영성과 인성을 겸비한 기독 인재들을 양성하는 학교로서 온 힘을 다해 분투해왔고, 그 열매를 풍성하게 거두고 있는 귀한 학교입니다. 단혜향 교장은 이 학교의 설립자로서 지난 20년간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믿음으로 세우고 가르치기 위해 눈물과 기도로 분투해 온 분으로서 귀한 울림이 있는 살아있는
일원동 교회 셀모임은 매주 주일 2부 예배후 점심식사 교제를 나누고 정리를 마친 후 1시30분부터 시작됩니다. 그날 설교 본문을 다시 리마인드하면서 각자의 삶에 구체적인 적용점을 나누는 시간인데요, 서로가 다르게 깨달은 부분을 나눔으로 들은 말씀을 더 풍성히 이해할 수 있고, 말씀을 각자에게 구체적으로 적용하면서 서로 삶을 나누고 기도제목도 자연스럽게 나누게 됩니다. 설교를 듣기만 하면, 사실 돌아서서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들은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하며 내가 깨달은 것을 고백하고 나누다보면, 훨씬 말씀이 더 깊이 박히고 오래동안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배가 중심이지만, 말씀의 교제 또한 매주 빼놓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사귄 친구가 더 깊고 오래가는 법이지요. 각박한 세상 속에서 영적인 우정을 쌓아가고, 삶의 기쁨과 아픔도 함께 나누는 은혜의 작은 공동체. 예배 공동체에 주시는 성령의 위로입니다.
지난 부활주일23일에 수세식이 있었습니다. 최일환 형제(영커플)가 세례를 받고, 박지선 자매(청년부)가 입교를, 유문선 성도(4월28일)와 김은규 형제(중고등부)가 학습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가족이 된 귀한 지체들의 새로운 출발을 기뻐하며 온 교회가 주님을 찬양하고 증거하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새롭게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거룩한 부르심을 확인한 지체들이, 교회 안에서 믿음이 더욱 든든히 뿌리내리고, 계속해서 성장하도록 온 교회가 함께 기도하기 바랍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소망부 소풍을 아침고요수목원(가평)으로 다녀왔습니다. 우리에게 귀한 믿음의 유산을 남겨두신 어른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나름 먼(?) 나들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예쁜 꽃과 자연을 보시며 즐거워하시는 귀한시간이었습니다. 소망부 소풍을 위하여 수고해주신 선생님들과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