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 눅 4:1-2- 이 말씀은 우리의 통념과 다른 특이한 표현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성령 충만’한 예수님이, 성령에 이끌려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성령충만하면 시험과 유혹도 비껴가고, 있던 시험도 물러가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우리 주님이 보여주시는 것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할 때, 사단이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우는 사자같이 달려들어’ 공격해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성령 충만할 때 성령께서 우리를 사단에게 시험받는 자리로 인도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시험의 과정을 통해 우리를 연단해서 온전히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내는 줄 너희가 앎이니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 시험을 통과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소명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춥니다. 시험은 성령께서 우리를
'안식'없는 세상에서, '안식'을 찾는 분들을 2018년 봄학기 소울케어로 초대합니다! 좋은 쉼이 좋은 삶을 만든다.... 어느 여행사 광고 카피가 아닙니다. 성경의 '안식' 개념이 우리에게 말하는 바입니다. 사실, 좋은 쉼은 좋은 삶 뿐 아니라,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을 창조하고 선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쉼이 좋은 쉼인지 잊어버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선물하시는 '안식' - 영적이고 정서적이고 공동체적이고 육체적인 쉼- 에 대한 풍성한 비전과 실제적인 지침들이 있습니다. 2018년 소울케어는 봄학기와 가을학기에 걸쳐 성경적인 안식을 주제로 영적인 독서와 나눔, 질문과 대화와 구체적인 실천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쉼이 필요하지만, 쉼이 없고, 어떻게 쉬어야 할지를 모르는, 영적인 목마름을 가진 모든 분들을 주 안에서 사랑으로 초대합니다. 1. 일시 : 2018년 3월13일 ~ 5월29일( 중간에 1~2주 브레이크)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12시30분 2. 장소 : 일원동교회 & 한솔마을 206동(교회 공간재단장 관계로 필요시 임시 모임장소) 3. 교재 : <안식>(마르바 던, IVP), 부교재 :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 시편 32편 1-11- 죄라는 개념이 '범죄'를 가리키는 법정 용어로 통념되는 우리 사회에서는 스스로를 죄인으로 인식하는 것이 불편하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오늘 시편32편이 고백하는 죄는 첫째로, 율법을 어기거나 알고도 계명을 거스르는 것이며(허물), 둘째, 온전한 인간성을 대표하는 특징(덕)을 상실한 상태(죄)를 말하며, 우리 안에 존재하는 솔직하고 선명하지 못한 찌꺼기들(죄악)을 가리키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모든 게 괜찮은 척 하는 헛된 시도(기만)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마치 오염되고 나쁜 찌꺼기가 섞인 연료처럼 우리 내면의 엔진에 문제를 일으켜 결국 우리를 망
새가족반 교육이 다음과 같이 있습니다. 3월 4일 주일까지 사무실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합니다. 1. 일시 : 3월10일(토)~3월 31(토) 4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교회/한솔마을206동 104호 2. 대상 : 세례학습 (4월1일 부활주일에 있을 예정) 대상자, 새가족, 청년, 신앙의 기초를 다지기 원하시는 분들 3. 교육내용 : 매주, 다음 주제에 따라 관련된 글을 읽고, 강의와 토론, 질의응답을 가집니다 1주.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2주. 예수님은 왜 유일한 구원자이신가 3주. 교회란 무엇인가 4주. 믿음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가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눅 2:34-35) 악기나 운동을 배우는 것은 즐겁지만 동시에 매우 힘든 일입니다. 처음에 악기나 운동을 배울 때는 익숙하지 않고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별 흥미를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악기나 운동을 잘 하는 사람을 보고, ‘와, 멋있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동기를 가지면 조금씩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재미를 붙여나가다가도 조금만 어려운 연습과정을 만나면 또 금방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나가면서 작은 성취들을 하나씩 맛보다보면, 그 과정에서 중요한 '근성'을 배우게 됩니다. 바로, 요즘 심리학과 교육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능력 중 하나인, 끈기와 열정입니다. 자녀들에게 어려서 운동이나 악기를 가르치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이런 포기를 모르는 끈기와 열정을 꼽습니다. 열정에는 항상 고난과 고통이 동반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끈기있게 끝까지 뭔가를 해나가는 것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가 되고 팔십사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눅2:36-37) 여선지자 안나는 ‘금식과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안나는 결혼한지 7년만에 과부가 되어서, 무려 84년을 과부로 지냈습니다(원문에 따르면 이 번역이 더 정확합니다). 당시 관습대로 안나가 12살쯤에 결혼을 했다고 가정하면, 나이가 103살입니다. 그런데도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겼다”고 합니다. 안나 선지자는 평생 가난한 마음으로 주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금식과 기도로 살았던 분입니다. 풍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다이어트 때문에 밥을 굶는 것은 가능해도,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으로 금식한다는 것이 상상이 잘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에게 금식은 ‘지금 이 세상이 잘못되었다, 이렇게 돌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라는 저항의 상징이었습니다. 안나가 밤낮 금식한 이유는 이스라엘이 이방인에게 압제받는 현실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 의미였습니다. 동시에, 이런 상황 속에 하나
성경 읽기 마 1: 18-25 복음의 시작에 나오는 인물은 뜻밖에도 혼돈과 두려움과 의심에 빠진 한 남자, 요셉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약혼자인 마리아의 혼전임신사실을 알고, 큰 충격과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마리아는 부정한 여인으로 돌에 맞아 죽을 처지입니다. 물론, 마리아는 자신이 아이를 잉태할 것을 천사가 알려주었고 성령의 능력으로 이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요셉에게 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말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요셉은 의심과 혼돈 속에 고뇌합니다. 그리고 마리아를 지키려면 조용히 파혼하는 수 밖에 없겠다고 거의 결심한 상태입니다. 그 때 그는 꿈속에서 천사를 만납니다. 마리아의 말이 사실이고, 그 아기는 이스라엘의 구원자, 메시야가 되실 것이라는 겁니다! 꿈에서 깬 요셉은 천사의 말대로 마리아를 데려와 그녀와 결혼합니다. 요셉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혼돈과 두려움 속에서도 천사의 말을 믿고 순종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그는 겸손히, 작은 결단의 걸음을 내딛습니다. 다 알 수 없지만, 받아들이기도 힘들지만, 하나님이 그 분의 신실하신 뜻을 이루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창 3:19)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시 103:14)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시 90:10) Q1. 우리는 ‘먼지(Dust)’ 입니다. 먼지에서 왔고, 먼지로 돌아가며, 무너지기 쉽고, 불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릴 존재일 뿐입니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킵니까? Q2. 우리의 ‘먼지됨’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의 뿌리 깊은 교만과 이기심, 질주본능과 탐욕에 어떤 ‘효과’를 줍니까?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 (사 64:8)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전 3:11)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Q3. 하나님은 ‘먼지’에 불과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시며, 어떤 계획을 품고 계십니까? Q4. 우리는 먼지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은
잠언이 말하는 지혜의 중요한 요소는 ‘훈련(Discipline)’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끊임없이 훈계를 받고 자신을 훈련해서 계속 성장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훈계에 귀를 닫고 자신의 고집과 나쁜 습관을 방치해서 성장이 멈추고 퇴보합니다. 지혜의 길은 어렵고 자기를 꺽어야하고, 많은 인내가 필요하지만, 미련한 길은 노력할 필요 없이 그냥 내키는 대로 살면 됩니다. 하지만누가 굳이 어려운 길을 애써 찾아가려고 할까요? 지혜가 멀리 있지 않지만,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이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훈련이 자신의 영혼과 삶을 성장시키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임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지요. 많은 사람들이 힘든 훈련을 거치지 않아도 인생을 편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에 훈련을 되도록 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편한 길이란 없고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훈련이 필수라는 것을 인정하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훈련의 과정을 즐겁게 잘 받을 것인가를 찾게 되니까요. “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한다(15)”고 말씀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즐거운 마음이 있다면, 고되고 어려운 훈련도 축제
사순절(Lent)은 교회력에서 부활절을 준비하는 40일을 말합니다.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부터 시작해서 총 7주간을 지키는데, 주일은 작은 부활절이기에 제외합니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이 기간동안 예비신자들이 부활절 아침에 있을 세례를 위해 준비하며 영적인 훈련에 집중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일반 신자들도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고 동참하는 참회의 기간, 영적인 성장을 위한 훈련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사순절 기간의 가장 대표적인 영적 훈련에는 금식, 참회, 절제와 금욕, 매일 묵상과 예배 등이 있습니다. 금식에는 다양한 형태의 '금욕' 훈련이 포함되는데요, 북미의 교인들이 많이 실행하는 것은 초코렛과 같이 달콤한 디저트를 끊는 다이어트(?)입니다. 설탕이 들어간 단 음식은 삶의 '즐거움'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호품인데, 이러한 즐거움을 일시적으로 끊음으로서 자기절제를 훈련하는 것입니다. 사순절은 부활절 7주전 수요일부터 시작되는데, 이 날을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라고 합니다. 왜 '재(Ash)'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재는 인간이 먼지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상징합니다. 즉 우리의 뿌리깊은 죄성과 연약함, 필멸성을 기억하라는